두 번째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이크
1989년 17살은 마이크 오도넬은 학교에서 농구팀 주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누구보다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코치도 마이크를 각별히 아꼈다. 농구 실력뿐만 아니라 교우관계도 매우 좋았다.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왜소한 체격으로 놀림을 받는 친구 네드를 항상 챙겼다. 하루는 대학 스카우트 팀이 마이크의 학교에 왔었다. 마이크는 대학 합격이 바로 앞에 있음을 느끼고 경기에 모든 걸 걸었었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때 마이크의 여자 친구 스칼렛이 다가온다. 스칼렛은 마이크와 둘만의 신호를 주고받는데 표정이 굳어있었다. 마이크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스칼렛에 다가가 계속해서 물어본다. 스칼렛은 마지못해 마이크에게 말해주지만 마이크는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된다. 경기가 시작되고 마이크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채로 여자 친구를 바라본다. 이를 보다 못한 여자 친구는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가고 마이크도 모든 것을 버리고 여자 친구만을 향한다. 여자 친구가 마이크에게 전한 소식은 임신이었다. 마이크는 아이만을 생각할 것이라 고백하며 여자 친구와 입맞춤한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마이크는 40살이 되었다. 마이크에게는 부부싸움과 집에서 쫓겨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회사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밀려 승진하지 못해 사표를 쓰고 나온다. 마이크가 향한 곳은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이다. 고등학교에서 백발의 노인을 만나고 그에게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고등학교에는 마이크의 아들인 알렉스와 딸 메기가 함께 다닌다. 마이크는 아들, 딸에게도 무시당하며 집으로 향한다. 집에 있던 스칼렛은 마이크의 흔적을 하나씩 치우기에 바빴다. 스칼렛은 마이크가 과거에 머물러있는 것이 지겨워 이혼 신청을 하였고 마이크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이크는 자신과 모두에게 화난 상태로 차를 몰고 네드의 집으로 향한다. 집 가는 길에 폭우가 내리고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중년 남성을 발견한다. 그 남자는 아까 학교에서 만난 백발노인이었다. 노인은 순식간에 다리 아래로 사라졌고 마이크는 그를 구하려 물로 빠진다. 다음날이 되고 마이클은 진흙을 씻어내며 거울을 본다. 거울 속 자기 모습은 40살이 아닌 17살의 고등학생이었다. 마이크는 바로 네드를 찾아가지만 네드는 도둑으로 착각하여 마이크에게 달려든다. 마이크는 과거 이야기를 하며 네드의 오해를 해결하고 둘이 같이 문제를 해결하려 고군분투한다. 마이크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 해결이 될 거라 말하며 네드에게 자신의 아빠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네드는 못 이기는 척 마이크의 부탁을 들어주지만 교장실을 들어가는 순간 마음이 바뀐다. 교장 선생님이 네드의 이상형이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는 아들, 딸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 전학생으로 들어간다. 고등학교에 간 마이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딸인 메기는 학교에 있는 사고뭉치와 사귀고 있었고 아들인 알렉스는 메기의 남자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이크는 알렉스가 농구팀의 선두인 줄 알았으나 알렉스는 농구를 잘하지 못해 항상 후보 선수에 머무르고 있었다. 마이크는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 알렉스의 농구 실력을 높이기 위해 알렉스의 친구가 되어 열심히 훈련을 시킨다. 그리고 메기의 남자 친구와 메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말다툼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한다. 그러던 중 스칼렛과 마이크가 마주한다. 스칼렛은 마이크를 보고 매우 놀라지만 아들의 친구라기에 의심을 접는다. 마이크는 자신에게 온 두 번째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데 이 가족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세븐틴 어게인을 한국판으로 만든다면?
문화의 세계화가 진행되며 여러 나라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가 리메이크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른 나라의 영화,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세븐틴 어게인'은 한국 드라마 '18 어게인'의 원작이다. 18 어게인에서도 한 남자가 농구 유망주였지만 여자친구의 혼전임신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가정을 이룬다. 그리고 37세가 되어 이혼 직전에 놓이게 되고 17세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한다. 캐릭터의 설정, 줄거리 모든 것이 같지는 않지만 한국의 문화를 담아낸 것이 또 다른 매력이었다. 영화와는 다르게 여자 주인공을 바라보는 남자 캐릭터가 등장하며 남자 주인공과의 대립 관계도 재미있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