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라보는 엇갈린 두 시선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날, 윌은 여자 친구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며 아침을 맞이한다. 윌은 성공한 사업가로 모든 걸 가지고 있는 남자였다. 회사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던 윌은 자신을 향해 오던 오토바이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다. 영화는 우울한 사건과 함께 시작된다. 루이자는 마을 카페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카페가 문을 닫으며 루이자는 실직 상태가 되고 가족 모두가 전전긍긍한다. 루이자는 돈을 빨리 벌기 위해 직업소개소에 방문하여 직업을 추천받는다. 급한 마음에 바로 면접을 보러 향하는데 루이자가 사는 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 집에서 구하는 사람은 장애인을 돕는 간병인이었다. 루이자는 간병인 경험은 없었지만 열정을 다해 면접을 보았고 바로 합격한다. 루이자는 자신이 돌봐야 할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바로 윌이었다. 윌의 어머니는 루이자가 윌의 친구가 되어 주길 원했고 루이자도 떨리는 마음에 윌을 마주했다. 윌은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후 비판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루이자는 윌에게 다가가려 노력하지만 윌은 항상 루이자를 냉소하게 대한다. 하루는 윌의 친구인 루퍼트와 여자 친구였던 알리시아가 윌의 집을 방문한다. 루퍼트와 윌 사이에 차가운 공기가 오가는데 그 이유는 루퍼트와 알리시아가 결혼한다고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루이자는 이를 바라보고 있다가 윌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윌이 깨뜨린 액자를 고친다. 윌은 루이자의 친절을 한 번 더 거부하고 루이자도 참다못해 자신의 진심을 윌에게 털어놓는다. 루이자의 진심이 닿았는지 다음날부터 윌이 루이자에게 한 발씩 다가간다. 영화를 같이 보고, 산책도 하며 둘은 친구 관계로 발전한다. 윌리엄의 정기검진 날이 다가오고 루이자와 윌의 치료사인 네이선이 동행한다. 루이자는 윌이 나아질 것이라 믿었지만 윌은 척수를 다쳤기 때문에 나아질 수는 없었다. 루이자는 이런 윌을 보며 한 번 더 마음 아파하고 더 잘해주기로 다짐한다. 윌과 루이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루이자가 패션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루이자는 가장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패션 공부를 포기하고 동네에 남아 어린 나이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윌은 루이자에게 인생을 한 번 뿐이라 말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해준다. 루이자가 일하는 중, 윌 부모님의 다툼을 엿듣게 된다. 아버지는 윌과의 약속을 언급하며 6개월 뒤에는 안락사하러 스위스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루이자는 윌이 스스로 삶을 마감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루이자는 윌의 결심이 굳어지지 않도록 남은 시간 동안 세상의 즐거움에 대해 알려주려고 하나씩 계획한다. 처음에는 경마를 보러 가자고 제안해서 윌리엄을 휠체어에 태우고 출발한다. 경마 경주가 이루어지는 곳이 진흙밭이었기 때문에 휠체어가 움직이기 어려웠고 설상가상으로 윌의 출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루이자는 첫 소풍이 절망적인 기억으로 남겨질까 두려워했지만 윌이 루이자를 달랬다. 루이자는 무너지지 않고 이번에는 장기간 여행을 짠다. 그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윌의 전 여자 친구 결혼식이다. 윌과 루이자는 결혼식에서 어떤 상황을 맞이할까? 윌은 6개월 뒤에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인간의 발전
누군가를 만나서 스스로 성장했음을 느낀 적이 있는가? 친구, 가족, 선생님, 동료 등등 사회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며 나도 변화한다. 미 비포 유에서는 남자주인공인 윌과 여자 주인공인 루이자가 만나 서로에게 마법 같은 변화를 일으킨다. 영화 제목인 미 비포 유의 뜻은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이다. 윌은 삶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루이자를 만나 인생의 즐거운 면도 보고 루이자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무기력도 같이 느낀다. 루이자는 가족에게 묶여있는 제한적인 삶을 살았지만 윌을 만나며 더 넓고 다양한 인생을 체험한다. 하지만 윌은 루이자를 만나지 훨씬 이전의 삶을 너무나 사랑했다. 자신이 사업가로 성공하고, 다른 사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가능성이 넘쳤던 그때를 잊지 못해 존엄사를 택했다. 당신을 만나기 전이라는 제목은 처음 들었을 때 모호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점이 작가가 의도한 바였다. 작가는 모호한 제목을 지으며 사람들에게 더 여운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당신은 글의 제목이 무엇을 뜻한다고 생각하는가?